롯데관광개발 카지노 사업 전망
세계 카지노, 벳엔드 카지노, 카지노, 카지노 산업, 카지노 뉴스 _ 04월 16일, 2023년
카지노 사업에 집중한 롯데관광개발이 최근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에 허덕이며 카지노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초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으로 인한 차입금에 더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출이 급감하며, 적자가 급증한 탓에 사업 지속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막대한 차입금과 적자로 인해 롯데관광개발 업체의 존립 문제로 비화되는 듯 했지만, 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고 관광 산업이 본격적인 회복 기미를 보인 덕에 9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카지노 사업이 곧 빛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기병 회장이 이끄는 카지노 사업은 올해 기대 이익보다 차입금 규모가 훨씬 큰 상황입니다. 2020년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복합 리조트(IR)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짓기 위한 자금을 빌리며 차입금이 커졌고, 여기에 더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장기 차입금보다 단기 차입금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만기는 올해 11월 23일로,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차입금을 상환해야 할 자금 수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직 포기하지 않은 카지노 사업
결과적으로 무리한 사업이 된 카지노 사업을 지금껏 이끌어 온 핵심 이유는 바로 ‘관광객 증가’입니다. 처음 카지노 사업을 결정한 2014년 당시 한국 카지노 관광객 수는 10년 전인 2004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한 상황이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카지노 관광객 역시 덩달아 늘어났고, 카지노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늘어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힘 입어 카지노 사업은 연 평균 8.5%의 고공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인의 소득이 늘어나고 위안화 가치 절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 확신한 김기병 회장은 야심차게 드림타워 카지노를 준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복병을 만나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카지노 사업을 포기한 상황이 아니며, 코로나라는 예상할 수 없는 변수로 난항을 겪었을 뿐 카지노 사업의 미래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변 업황이 긍정적으로 개선될 경우, 지금껏 ‘버티기 모드’로 사업을 지속해 온 롯데관광개발의 투자가 빛을 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유발한 차입금 상환 우려에 대하여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재무 채권단과 협의하여 늦어도 10월까지 대환 대출, 즉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기존에 대출을 진행한 은행이 만기를 연장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기존의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입니다.
국내 시중은행의 기업 금융 담당자는 “초기 대출 당시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계열사의 자금 지원 가능성과 사업성, 담보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출을 결정한다”고 말하며, “롯데관광의 최근 3년 실적을 보면 명확한 성과가 없는 데다 현재의 재무 상태 역시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차입금 전액 상환은 어려울 것”이라 밝혔습니다. 차입금 전액 상환 대신 일부 상환이나 분할 상환 계획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그는 “신디케이트 론(대출 채권단)이 회의를 할 때 만기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은행이 있을 경우, 기업은 다른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게 새로운 대출을 시행하여 기존 은행의 차입금을 상환(대환 대출)한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의 작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대출 당시 담보로 제공한 것은 은행 예치금과 영업 및 항공권 발권 금액, 용산 역세권 개발 주식, 엘티엔터테인먼트 주식 400만 주 등입니다. 여기에는 현재의 재무 위기를 촉발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토지와 건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 토지의 가격은 5,270억 원이며, 건물 또한 6,134억 원에 달합니다. 담보로 제공한 유형 자산만 해도 총 1조 1,404억 원으로 기존의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고도 남는 액수인 것입니다. 담보 가치가 워낙 뛰어난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대환 대출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자산을 재평가한 토지 및 건물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리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결국 리파이낸싱을 통해 급한 불을 끄더라도, 결국은 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인 카지노 사업 수익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카지노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펴려면 관건은 역시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1인당 소비 금액이 큰 중국인 VIP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야 본격적인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4년 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카지노를 다시 방문하기 시작할 경우 오랜 기간 차입금을 통해 버티기에 돌입한 롯데관광개발 역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작년 말 홍콩과 일본을 오가는 제주 항공 노선이 다시 열린 가운데, 3월 15일에는 중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이 재개되어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롯데관광 고객센터에 따르면, 롯데관광 동남아 여행 상품을 이용해 한국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도 점차 늘어나는 중이기 때문에 동남아 VIP 관광객에게 거는 기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다고 해서 곧바로 카지노 매출이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인 유입이 늘어나더라도 카지노 매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롯데관광 패키지 관광 상품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카지노를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매출은 1조 6,400억 원을 기록하여 2014년 매출인 1조 7,300억 원보다 900억 원 가량(약 5%) 줄어들었습니다. 관광 산업이 다시 살아날 경우 카지노 매출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대 만큼 빠르게 회복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실질적인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3월부터 시작될 중국인 관광객과 카지노 매출의 추이를 확인한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대한 차입금으로 기업 존폐 위기까지 내몰린 롯데관광개발이 투자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 카지노 업계의 대응 전략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 세계 각국이 치열한 복합리조트 경쟁에 접어들며, 한국은 인천공항 바로 옆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를 비롯해 인스파이어 리조트, 미단시티 등의 복합리조트 클러스터(Cluster)를 구성하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올해 연말 개장을 목표로 순항 중이며, 중국 푸리그룹이 투자한 미단시티의 경우 자금력 부족으로 오랜 기간 공사가 중단되었지만 사업 기간을 연장하며 개장에 성공한다는 데에 변함이 없습니다. 수영장 등의 위락 시설과 대형 컨벤션 센터, 대규모 호텔과 카지노를 포함한 파라다이스시티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므로, 인스파이어 리조트 및 미단시티를 조합하여 영종도를 동북아시아 내지는 세계 복합리조트의 중심으로 육성하다는 계획입니다.
강원랜드 역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 계획을 통해 변신을 꾀하는 중입니다. 카지노 부분의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기존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여, 카지노 외 부문의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카지노 외 부문의 매출 증대를 위해 내건 목표는 리조트 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것입니다. 여름에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워터 파크와, 겨울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스키장 시설을 개선하여 사계절 내내 가족 관광객을 확보하는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주변 지역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주변 지역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오사카 카지노 호텔 리조트 개발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관광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일본 내 첫 카지노 리조트 개발이 한국 카지노 업계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